14시 20분 사무실은 순간 술렁이며 모든 직원이 사무실을 급히 떠났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두 사장의 그랜저TG를 각각 타고 열심히 어디론가 달려나갔다.

현재시간 15시 06분.
겨우 어두운 곳을 헤집고 들어가 각기 자리를 잡고 숨을 죽이며 일제히 어느 한 곳을 응시했다.
임창정의 능청맞은 연기와 박진희와 함께 배로 남한의 가슴으로 넘어오는 장면을 다 보고 나서야
모두들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우린 강남CGV에서 '만남의 광장'을 관람했다. 금요일 오후에. 관람 후 극장 1층에서 차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주말을 맞이했다.

어느 기업이나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닥터PR의 기업문화는 '엉뚱함'이 아닐까 한다.
근 3개월에 한번씩은 이런 엉뚱한  일과가 직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쉬는 일자, 퇴근 시간 정해지지 않은 우리같은 홍보쟁이에겐 이런 엉뚱한 시간이 약간의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생뚱맞은 호사가 없으면 언제 재충전의 시간을 따로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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