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 (Alegria, Cirque du Soleil)를 보고 왔습니다. 11만원이라는 부담스런 럭셔리 R석에서 보았습니다. 회사에서 함께 관람한 것이라 실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레그리아를 보고 있자니 20만원이 라는 상상 밖의 관람료인 타피루즈(Tapis Rounge)석이 부럽더군요. 역시 사람의 입과 눈은 간사 한가 봅니다. 사실 작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보고 다신 이곳에서 관람 안 한다고 다짐했더랬습니다. 티켓 가격에 비해 너무 터무니 없는 열악한 관람환경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때보다 조금 더 낫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필요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인터넷으로 금방 찾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위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찾은 알레그리아 공연 스케치입니다. 메이킹 필름인지 홍보영상인지 자세한 것은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한국 공연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공연의 상당 부분을 담은 동영상이지만 현장의 라이브한 느낌을 담기에는 역시 역부족 이네요. '알레그리아' 태양의 서커스 퀴담과 같은 많은 에피소드 중 한 편의 제목이며 주제가 입니다.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기쁨을 뜻한다고 합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희망을 찬미하는 내용이라고 국내공식 사이트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공연은 화이트 싱어와 블랙싱어가 알레그리아를 부르며 다양한 캐릭터의 익살 연기와 액트의 화려한 묘기로 두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저도 서커스를 직접 보는 것이 처음이지만 알레그리아는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서커스가 어울어져 평소 자리잡은 따란~ 식의 서커스와 차별화 되어 있다.
저녁 10시 반. 관람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물론 찍새는 항상 사진 밖에 있다는 공식을 깨지 못하고 이번 단체사진에도 나는 찾아 볼 수 없다. 위 사진은 R석을 단체예약 관람을 강행한 럭셔리 신화인들 입니다.
단체사진의 아쉬움을 혼자 단독사진으로 달래며 환상의 알레그리아 관람을 마무리 했다. 작년 퀴담을 못 본 것이 정말 아쉽다. 공연 DVD를 구입할까 했지만 현장의 흥분감을 달래기엔 턱 없이 부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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